<Van Gogh. Self-Portrait with bandaged ear> 1998/08/23. 22.

<Vincent Van Gogh. Self-portrait with bandaged ear. 1889>

시계는 멈춰서다

더이상 흘러갈 곳 없는 것들은 히.히.히득거리며

푸른 간유리를 파고나와 한꺼번에귀 속으로 몰두---

침투했다가 그의 모든 이물질과접합하며

폭팔한다. 거대한 괴물이 되어 정좌로 내리한다 두 눈을 부릅뜨고

그는, 두 귀를 부릅뜨고.

귀. 귀.귀. 이귀를 대패로 밀어버리고 싶다

살점은 뚝뚝 떨어져 11월의 진눈깨비처럼 마구 흩날렸으나

피는 단 한 방울도 나지 않았다.


<1998/08/23. 새벽 3시>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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