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시계는 멈춰서다
더이상 흘러갈 곳 없는 것들은 히.히.히득거리며
푸른 간유리를 파고나와 한꺼번에귀 속으로 몰두---
침투했다가 그의 모든 이물질과접합하며
폭팔한다. 거대한 괴물이 되어 정좌로 내리한다 두 눈을 부릅뜨고
그는, 두 귀를 부릅뜨고.
귀. 귀.귀. 이귀를 대패로 밀어버리고 싶다
살점은 뚝뚝 떨어져 11월의 진눈깨비처럼 마구 흩날렸으나
피는 단 한 방울도 나지 않았다.
<1998/08/23. 새벽 3시>
at 1998/08/23 07:0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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